경기도내 기업들이 내년 경기가 회복되는 만큼 그린산업을 성장 동력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경원(50) CJ 전략총괄 부사장은 9일 수원 호텔캐슬 대연회장에서 개최된 제82회 경경련 조찬포럼에서 ‘최근 경제동향 및 2010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2009년 2·4분기 한국 경제는 이미 바닥을 다졌고 내년에 U자형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더블딥(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왔던 서브프라임 사태는 2009년 말까지 거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며 “IT의 수요로 경제성장률을 견인해온 미국과 한국은 PC의 교체수요와 맞물리는 2009년부터 다시 IT 수요가 폭발하기 시작해 2010년에는 IT가 더블딥을 막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가 회복되면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또 하나의 버블이 만들어지게 된다”며 “지구 온난화와 자원고갈 문제가 지구상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만큼 그린산업에 대한 투자와 수요가 폭발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그린버블이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그린은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한 만큼 그린을 신비즈니스의 영역으로 삼고 기업 성장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경제 관련 기관장, 중소기업 CEO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