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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孝실천 ‘아름다운 청년’

의정부고등학교 박범희 학생 간경화 말기 아버지에 간이식 수술

간경화 말기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한 고등학생의 효행이 알려져 화재를 모으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의정부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박범희(16)학생.

15일 경기도 제2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간경화 말기로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아버지 박종규(50 자영업)씨는 박 군이 태어나기 전부터 간의 건강상태가 안 좋았다.

이후 박 씨는 건강관리에 신경 써 왔으나 최근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고 회복을 위해서는 간 이식 수술밖에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박 군은 아버지 박 씨가 간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는 이식과 관련한 자료를 직접 공부했으며 이식이 가능한 나이(만 16세)가 될 때를 기다려 자신의 건강상태까지 조절했다.

이에 병원을 찾아 자신의 간 이식을 위한 조직검사를 통해 적합판정을 받고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거쳐 박 군의 간 가운데 80%를 아버지 박 씨에게 이식했고 현재 두 사람은 현재 정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은 박 씨의 건강문제로 경제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소 생활과 학습태도가 모범적이며 다재다능한 학생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수술에 따른 정신적 부담 속에서도 중간고사 1등을 해 학교친구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이번 미담으로 부모님의 사랑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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