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단층창고 2채 내부 6천468㎡와 보관중이던 내장고 1만3천대, 부품 등을 태워 동산 30억원, 부동산 3억원 등 33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창고에는 직원들이 없어 회사측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진화과정에서 박모(35) 소방교 등 5명이 1~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를 처음 목격한 경비원은 “타는 냄새가 나서 경비동 밖으로 나가보니 창고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700여명과 장비 50여대를 투입, 진화 작업을 벌친 끝에 이날 오전 6시30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나 공장부지가 넓은데다 인화성 물품 등이 많아 잔불 진압작업이 7시간 가량 계속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와 목격자를 를 비롯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화재정도가 심해 원인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내년 1월 광주로 이전이 예정된 이 공장은 냉장고 부품을 수입, 조립·생산된 냉장고 완재품을 유통시키는 역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