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의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이 올해보다 26% 증가했다.
경기도는 내년 11만4천50명의 결식아동 급식지원에 국비 68억원을 포함해 모두 73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비 102억원을 포함, 582억원을 투자한 것보다 지원 대상 아동은 14.7%, 예산은 26.1% 늘어난 수치다.
내년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은 미취학 아동 1천46명에 대한 조·중·석식 지원에 40억원, 취학 아동 중 결식아동 2만902명에 대한 조·석식 지원에 401억원, 2만704명에 대한 토·일·공휴일 급식지원에 69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국비지원 중단으로 내년 지원대상 학생의 대폭적인 감소가 예상됐던 방학중(90일간) 급식지원에 225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올해 한시적으로 도에 102억원의 방학중 급식비를 지원했으나 내년부터는 이를 중단하기로 해 도내에서 4만여명의 학생이 방학중 굶을 위기에 놓였었다.
이에 도는 국비 사업분에 대한 지원을 얻기 위해 20여회에 걸쳐 중앙부처 및 국회를 상대로 지원 필요성을 요구,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관련 예산 283억원이 편성됐으며 도는 68억원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내년 급식지원 예산에 대한 국비지원 규모가 올해보다 50% 감소했으나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비 및 시·군비 부담을 늘려 지방비는 39% 증가해 전체 급식지원 대상 학생수를 늘리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의 결식아동을 적극 발굴해 도시락 배달, 단체급식소 등 급식 인프라 확충과 함께 겨울 방학 중에는 학습·체험활동과 연계된 급식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