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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문화·예술향기를 흩뿌리다

천상병 예술제 등 4대 대표축제 행사 시민참여 증가
할인프로그램 진행… 희망티켓제 점유율 100% 인기
정명훈 신년음악회 시작 내년 수준높은 공연 기대감

 


경기북부 문화예술 요람 의정부 예술의 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은 지난 2001년 4월 개관이래 매년 수많은 문화예술공연을 진행해오며 군사도시와 미군기지 등으로 대표되던 도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문화예술의 창조도시로 변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특히 의정부뿐 아니라 양주, 동두천 등 인근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준 높은 공연유치와 중저가의 관람료 책정으로 서울 관객이 지방공연장을 찾는 ‘역관람 행렬’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이로써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의 문화향수권 확대와 문화복지증진,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로 명실상부한 경기북부의 문화예술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편집자 주>

한수이북 최대 규모 문화요충지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경기북부지역 최대의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 300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348평의 웅장한 무대와 총 1천25석의 객석을 보유한 대극장, 237석의 객석을 갖추고 연극·합창·실내악·독주회 등 다양한 공연물을 생동감 있게 펼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예술의 요람인 소극장은 매년 수십여 차례의 공연을 소화하고 있다. 전시장은 137평 규모의 원형전시장과 각 43.5평의 제1전시장, 제2전시장으로 나뉘어져 있어 3개의 각기 다른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으며 그림·서예·조각·공예·사진 등 규모와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전시가 가능하다. 전시장건물 2층에 위치한 국제회의장은 5개 국어 동시통역설비와 영상·음향조정실 등을 보유하고 있어 각종 심포지엄·워크숍·학술세미나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의정부를 ‘축제의 땅’으로

의정부를 문화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지역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예술제의 힘이 컸다. 내부공연 외에도 야외무대와 시내일원 등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의정부를 대표하는 ‘4대 축제’는 매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02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음악극축제는,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외 공식초청작 및 프린지 프로그램 등 수십여 개 단체가 다수의 공연, 전시회, 국제심포지엄, 워크숍 등으로 진행되며 매년 성공적인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총 10만명이 음악극축제를 다녀가 한수이북 최대의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천상병예술제 :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축제로 우리시대의 대표적 순수 시인으로 불리던 천상병 시인(1930~1993)을 기리는 예술제이다. 음악회, 연극,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개인 및 단체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벼룩시장, 천상문학캠프 등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창무국제예술제 : 세계 각국의 개별 문화권이 지니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연결하는 동시에 세계 무용계의 조류를 국내에 소개하고 우리 문화의 국제화에 적극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무용 페스티벌이다. 1993년부터 (사)창무예술원이 단독으로 진행해 왔으나 민간단체로써 국제예술제를 진행하는어려움으로 2007년 1월 14회를 마지막으로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를 이진배 사장이 적극적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공동주최를 제안해 올해 ‘축제의 땅’ 의정부에서 창무국제예술제의 예술적, 사회적 가치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 의정부예술의전당,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대학생들이 뮤지컬을 직접 제작·공연하고 그 안에서 진정한 뮤지컬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젊은 뮤지컬 지망생들의 축제의 장으로 매년 이 축제를 통해 이전보다 한 층 경쟁력 있는 무대로 국내 뮤지컬계의 밝은 미래를 가늠케 하는 기회가 됐다.

다양한 할인프로그램 호응

2009년은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비용을 줄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공연예술이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쉬어갈 수 여유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을 주고자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다양한 할인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천원에서 만원’까지 금액 중 관객이 원하는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 공연 관람 후 공연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행복 스폰서’ 모금함에 추가 비용을 기부하는 ‘희망티켓’제도는 해당공연마다 객석점유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아름다운가게와의 업무협약으로 사용하던 물품 기증으로 티켓을 구입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 기증받은 물품은 모두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되며 희망티켓 제도를 통해 모아진 비용과 기증품 판매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의 공연관람 지원을 위해 내년 초에 사용된다. 또한 아이와 함께 가족극을 관람하는 부모,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예비대학생들에게 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성 할인혜택도 제공해 관객들이 부담없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게 유도했다.

장르별 명품공연 줄이어

2010년에도 경기북부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1월 16일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상반기에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2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3월 이승철콘서트, 4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호수’, 5월 국제음악극축제, 6월 뮤지컬 ‘맘마미아’ 등 장르별 명품공연들이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명품클래식시리즈와 모닝시리즈, 다양한 레퍼토리의 가족극, 각종 예술제 등을 통해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전할 예정이다. 시설적인 부분에서 그동안 고객들이 들려주던 의견들을 수렴해 최적의 공연관람 환경을 갖추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할인제도와 유료 회원제도를 개선해 관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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