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의정부시의 중심지로서 차량과 시민들의 통행에 따른 혼잡을 빚어왔던 중앙로가 이제는 과거로 사라지고 그 자리에 ‘행복로’로 명칭을 바꾼 ‘문화의 거리’가 조성돼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의정부시는 24일 오후 5시 의정부역 앞 행복로에서 시민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로 문화의 거리’ 준공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행복로는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4차선 차로 위에 온갖 교통정체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시민휴식공간으로의 명분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위와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과거 중앙로를 대신해 ‘행복로 문화의 거리’로 명칭을 바꾼 이곳은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오는 분수와 색깔이 바뀌는 바닥장식, 녹지와 어우러진 실개천 등을 만들어 새 생명의 숨결을 불어 놓았다.
여기에 높이가 20여m나 되는 금강송 64그루를 심어 마치 자연산림을 그대로 도심 속에 옮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 사이를 시민들이 걸을 수 있도록 나무 바닥으로 만든 산책로와 계곡으로 조성해 1년 내내 시민들의 품에 안기게 했다.
이와 함께 비단 잉어가 사는 연못과 공원, 디지털분수와 기둥형 영상미디어스크린(미디어 풀)을 설치해 과거의 중앙로를 시민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 놓았다.
김문원 시장은 “중앙로는 의정부 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제는 볼거리와 살거리,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등 도심형 문화관광 육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