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재활용사업소가 11년간의 영통구 이의동 시대를 마감하고 영통구 하동 신청사 시대를 연다. 지난 1997년 4월 개소된 재활용 사업소는 그동안 생활 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활용품을 선별해 지난해에만 16억700만원(1만1천570톤)의 판매 수익을 올리는 등 시 재정 확보에도 큰 보탬이 돼 왔다.
지난 10월 완공된 이후 영통구 하동으로의 이전을 완료한 재활용사업소는 29일 오후 재활용 사업소 앞에서 열리는 준공식을 끝으로 공식적인 이전 사업이 완료된다.이에 따라 본지는 영통구 하동으로 이전하는 재활용사업소의 주요 시설물과 이전 배경 등에 대해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구 수원시재활용사업소 역사 속으로= 수원시는 지난 1997년 4월 영통구 이의동 13번지에 하루 평균 처리용량 70톤 규모의 수원시 재활용사업소를 개소했다.
부지면적 2만9천952㎡에 건설된 재활용사업소는 당초 폐기물처리사업소로 개소했다가 이후 2003년 6월 현재의 명칭인 재활용사업소로 변경했다.
개소된 이래 사업소에는 일반직 8명, 기능직 13명, 청원경찰 6명, 미화원 2명, 선별원 83명 등 모두 119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생활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을 처리해 왔다.
◇하동 일대 이전 신청사 시대 개막= 영통구 이의동 13번지의 구 재활용 사업소 부지 일대가 광교택지개발지구 부지와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재활용사업소를 인근 하동 17-3번지 일원(부지면적 9만426㎡)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사업비 430억원을 들여 지난 2005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0월 완공했다.
건축면적 7천463㎡에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로 건설된 신청사는 하루 평균 시설 용량 160톤으로 재활용 선별시설(90톤/일), 대형폐기물 파쇄시설(70톤/일) 등의 시설을 갖췄다.
시는 재활용사업소 신청사가 완공됨에 따라 앞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재활용 가능 자원에 대비한 설비 용량 증설과 효율적인 처리로 각종 폐기물 처리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개월간 시운전 완료 준공식= 수원시는 29일 오후 3시부터 영통구 하동 재활용사업소 선별동 앞에서 김용서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활용사업소 준공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윤용기 재활용사업소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용서 시장의 기념사, 테이프 커팅, 선별장 둘러보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당초 시는 지난 10월 현 신청사로 이전을 완료했었지만 그동안 재활용 선별시설(90톤/일)과 대형폐기물 파쇄시설(70톤/일)의 시운전으로 인해 준공식은 연말로 연기했었다.
김정수 환경국장은 “기존 이의동 부지가 광교신도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돼 이전이 불가피하기도 했지만 재활용 선별시설의 부족으로 자동화 및 처리시설 증설이 필요했다”며 “선별 작업 역시 자동화되면서 업무적으로 상당히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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