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서부경찰서는 29일 화물탑차에 모터가 달린 호스를 장착, 노상에 주차된 화물차 등에서 유류를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 등)로 L(46)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지난 11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심야시간대에 경기, 강원 일대를 돌며 주택가 등에 주차된 버스와 대형 화물차 등의 유류탱크에서 총 35회에 걸쳐 경유 약 8천ℓ, 시가 1천200만원 상당의 유류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모터와 기름탱크, 환기구 등을 설치한 화물탑차에 호스를 연결, 주차된 차량의 주유구에서 연료유를 빼냈으며 파주 일대 노상에서 훔친 유류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