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50대 목사가 실종된지 6일만에 동호회 동료에게 살해돼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부천남부경찰서는 29일 같은 동호회 회원인 H(55)씨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A(56)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A씨가 지목한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춘덕산 인근에서 1m30cm 깊이의 땅속에서 알몸상태로 암매장된 H씨의 사체를 발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절친했던 목사인 H씨가 신입회원이 들어온 이후 자신을 따돌리고, 배드민턴 게임에서 그릇된 판정으로 자신이 게임에서 지게됐는 등의 이유로 지난 24일 말다툼 끝에 흉기 등으로 찔러 살해한후 암매장한 혐의다.
H씨는 지난 24일 낮 12시쯤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춘덕산 밤골배드민턴장에서 동호회 회원들과 배드민턴 게임 이후 실종됐었다.
경찰은 숨진 H씨와 절친했던 같은 동호회 회원인 A씨가 최근 H씨가 다른 목사부부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와 얼마전 배드민턴 게임에서 졌다는 이유로 협박성 문자를 보낸 사실을 파악하고 A씨를 추궁해 암매장 위치를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살해동기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