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인년이 시작되자마자 여야 모두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일 아침에 단배식을 갖고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신년인사회에서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는 할 일이 많다”며 “이를 차질없이 수행하려면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선거로 준비를 잘하고 힘을 모아 국민의 사랑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해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허태열 최고위원 역시 “호랑이해를 맞아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 지방선거의 압승 등을 향해 전진하자”고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뿐만 아니라 권영세, 원희룡, 정두언 의원 등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참석했다.
민주당 역시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정세균 대표 역시 같은 날 영등포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해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만들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인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에 더해 법치주의의 위기까지 4대 위기를 맞아 엄혹하고 큰 시련이 민주당 앞에 놓여 있다”며 “많은 경우 좌절을 금할 수 없지만 정통 야당의 길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자평했다.
이어 “2010년은 민주당이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올해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 소통하면서 다시 희망의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역시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회창 총재는 같은날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작년 한해동안 심화된 국론분열과 국민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국민화합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세종시 원안이 추진돼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 기반을 다지고 전국정당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친박연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도 이날 단배식을 갖고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