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쏟아냈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반면 야당은 말잔치라며 평가 절하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와 희망의 역사를 열어가자는 진심과 따뜻함이 묻어난 호소”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3대 국정기조와 글로벌 외교에 대한 실천의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한 해가 도리 것이라는 희망을 선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도 매달 정기적인 자원봉사의 날을 정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 듣고 외롭고 어려운 국민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면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민생고에 시달리는 서민의 생활을 나아지게 하겠다는 계획은 전혀 발견할 수 없고 일자리 창출, 사교육비 절감 등 민생대채그이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평가절하하면서 “그동안 해오던 정책을 나열한 것 말고는 새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구름 잡는 허황된 연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변인은 “구체성도 없고 실현 가능하지도 않은 말들의 나열일 뿐 가장 중요한 국치 100년에 대한 반성과 대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갈등과 대립을 초래한 국정기조를 반복하겠다는 것으로 알방 독주와 불통의 기운을 느낀다”고 혹평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 역시 “성장률과 4대강 사업 등 외형적인 성장에만 집착해 국민의 삶과 복지,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는 빠져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