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제의 국회 논의가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국회에서의 세종시 처리 문제를 6월 지방선거 이후에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화 한나라당 세종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백서 발간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근 김종필 전 총리의 “천천히 서둘러라”란 발언을 인용해 “새겨들을 만한 말씀”이라며 “세종시 문제 해법에서도 ‘기다려 보라’를 타산지석으로 삼을만 하다”고 말해 세종시 문제를 급하게 처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위는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면서 특위 명의로 계획의 수정 여부 또는 수정 방향에 대해 별도 의견을 제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6월 지방선거 이후에 세종시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위에 참가했던 전여옥 의원 역시 “가장 바람직한 대안은 ‘천천히 서둘러가는 것’”이라며 “일정기간의 냉정과 수렴할 여유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6월 지방선거 이후 처리를 주문했다. 친이계 역시 서둘러서는 안되다는 입장이다.
김형오 국회의장 역시 국회로 세종시 문제가 넘어온다면 서둘러 처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결국 세종시 문제는 6월 지방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열리는 2월 임시국회나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하기에는 사실상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