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올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후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하자고 다른 야당에게 7일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생활정치 실천을 위한 범야권 자치연대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로 구성되는 지방정부에서 우리는 다른 야당과 손을 잡고, 공동지방정부를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개혁세력은 풀뿌리 자치현장에서 주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런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생활정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으로 한나라당의 일당독주를 끝장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해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중간평가와 심판의 장이다”며 “한나라당이 일당독주를 일삼고 있는데 독점구조에서는 생활정치도 민주주의도 실현될 수 없다”고 말해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힘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천의 일대혁신을 단행하겠다”며 “연대할 정치세력, 여성, 장애인, 노동자, 농민, 네티즌을 배려하고 새로운 인재를 과감하게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시민공천 배심원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민주당의 시장군수 후보를 뽑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과감한 변화를 선언했다”며 “올해에도 과감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더 많은 변화, 더 좋은 정책, 더 강한 연대로, 반드시 국민이 승리하는 2010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