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폭설이 내린 수원 지역에서 제설 작업에 나섰던 한 자원봉사자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발 관절이 골절되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 매탄3동 통장 손옥순씨는 지난 6일 낮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관할 구역인 매탄3동의 한 보도에서 쌓여있는 눈을 치우고 있었다.
이 순간 손 씨는 차도와 인도의 경계 턱에서 미끄러지면서 발을 헛디뎌 우측 족 관절 골절이라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손씨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 자원봉사자를 상대로 의무적으로 가입해논 상해 보험 덕분에 최대 1억원의 보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제설 작업을 벌이느라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기진맥진해 있는 상태”라며 “자신의 집 앞이나 상가 앞에는 스스로가 눈을 치울 수 있는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5일 국무총리실의 지시에 따라 사회단체원과 자원봉사자 등 1천503명을 동원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공무원 1천여명도 함께 이면도로와 보도 등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