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공무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법적, 제도적 제약으로 지원 받지 못하는 저소득 계층을 위해 자발적으로 매월 한 시간의 초과근무수당을 기부, 귀감이 되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공공의 기부문화 활성화 증진을 위해 지난 2008년 5월부터 추진한 ‘한 시간 나눔으로 한 아름 행복’ 사업은 구 공무원들 가운데 기부 신청 희망자에 한해 직급별 1시간의 초과근무수당을 매월 정기적으로 인천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 기탁 방식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기부된 모금액은 3천40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주 소득원의 갑작스런 사망과 실직, 파산 및 질병, 부상 등의 사유로 위기상황에 처한 지역 내 10가구에 최저생계비와 의료비, 난방비 등 모두 580여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또 지난 2008년에는 체납사유로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와 주거불안자 등 6가구에 59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총 1천100만원을 지원했다.
구는 현재 산하 공무원의 약 50%가 ‘한 시간 나눔으로 한 아름 행복’ 사업추진을 위한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더 많은 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주변의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 사회에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