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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녹인 따뜻한 시민본위 행정

수원 도시계획과, 근무수당 자발적 갹출 제설작업 ‘귀감’

지난 4일 폭설이 내린 뒤 제설작업에 나섰던 수원시 도시계획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출장비, 초과근무수당 등을 갹출해 모음 기금으로 중장비를 임대, 제설작업을 벌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귀감이 되고 있다.

11일 수원시 도시계획과(과장 최종국)에 따르면 이 부서 직원 17명은 폭설이 내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수원교육청사거리~북문까지 566여m 구간에 대한 제설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19㎝의 눈이 내린 도로와 인도는 영하의 날씨 속에 빙판길로 변해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물론 이 곳을 지나는 보행자와 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제대로 된 제설작업을 해야 겠다고 생각한 직원들은 출장비, 초과근무수당 등을 자발적으로 갹출해 모은 400만원으로 중장비 4대를 임대 했고,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중장비를 사용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통상적으로 제설작업을 위한 중장비를 동원할 경우 재난기금을 활용하는데 반해 이례적인 조치였다.

이 결과 이 일대 도로는 다른 지역보다 한층 깨끗해진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이 부서 도시계획팀 이원희 주사보(7급)는 구랍 31일 종무식에서 수상한 수원시장상 수상금 200만원 전액을 제설 작업 경비로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임인수 수원시 도시계획팀장은 “이 일대는 음지인 지역이어서 영하의 날씨 속에 눈이 녹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제대로 된 제설작업을 해야 겠다는 것이 직원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었다”며 “힘은 들었지만 직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제설작업을 한 것 같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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