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전지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이 새해 두 번째 모의고사에서 또다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의 로열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플래티넘 스타스와 친선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10일 잠비아와 새해 첫 A매치에서 2-4로 완패했던 대표팀은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고 자신감을 충전할 기회를 놓쳤다.
허정무 감독은 전날 예고한 대로 잠비아전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실험하려고 베스트 11에 변화를 줬다.
염기훈과 이승렬이 3-5-2 전형의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고 스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근환-조용형-김형일이 늘어섰다.
미드필더진에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던 김보경-구자철 듀오가 중앙을 맡고 박주호와 신형민, 오범석이 뒤를 받쳤다. 골키퍼로 백업 신세였던 정성룡이 먼저 장갑을 꼈다.
한국은 기량을 점검하려는 새로운 멤버들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패스는 상대 수비에 끊기기 일쑤였고 크로스의 정확성도 떨어졌다. 공격 쌍두마차로 나선 염기훈과 이승렬도 수비진을 괴롭힐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들어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면서 투톱 임무를 김신욱-노병준 듀오에게 맡겼다. 좌우 날개로 이승현과 김재성이 폈고 김정우-신형민 콤비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 수비진은 박주호-이정수-강민수-오범석이 배치됐다.
한국은 후반에도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으나 골 결정력 빈곤과 마무리 부족이 문제였다.
후반 2분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상대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한 상황에서 로빙슛이 너무 떴고 6분 노병준의 아크 정면에서 때린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20분 신형민 대신 슈팅과 돌파 능력을 겸비한 김두현을 중원에 투입했지만 고질적인 마무리 부족은 해소되지 않았다.
한국은 오히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상대팀의 일본인 공격수 무라카미 노리카의 두 차례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두 번 모두 골키퍼 정성룡이 안정감 있는 캐치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30분 이동국과 최철순, 이규로를 기용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강한 체력과 탄력을 가진 플래티넘의 반격에 고전하며 상대 골문을 뚫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오른쪽 페널지역의 프리킥 찬스에서 김두현이 김재성에게 빼줬지만 헛발질을 했고 이승현이 재차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 벽에 막혔다. 코너킥 찬스에서 이정수의 헤딩도 왼쪽 골대를 외면했다.
태극전사들은 전·후반 90분을 뛰고도 끝내 빈손으로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