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의 고지대 환경과 반발력이 큰 공인구 자블라니에 이어 이번에는 강한 바람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16강 진출 목표에 ‘바람’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이 오는 6월12일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단 동쪽의 항구 도시인 포트엘리자베스는 인도양에서 사시사철 불어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윈디 시티(Windy city)’로 불린다.
이 때문에 인도양 바다에 인접한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난해 신축됐고 관중 4만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은 6월12일 오후 8시30분 한국-그리스 간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치르는 그리스와 경기는 바람이 골치거리가 될 전망이다.
남아공 현지 프로팀과 평가전을 위해 13일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을 찾은 축구대표팀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주변 공사장에선 흙먼지가 날렸고 걷는 사람마저 몸이 흔들는 것을 느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현지 프로팀 베이 유나이티드와 세 번째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마무리 훈련을 했는데 초속 17m가 넘는 바람은 선수들의 또 다른 화젯거리가 됐다.
수비수 조용형(제주)은 “공의 반발력이 크기 때문에 바람까지 분다면 수비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팀이 제주도에 있다가 보니 바람 많은 경기장에서 경기해봤기 때문에 그걸 고려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이 남반구여서 1월이 여름 날씨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6월에도 바람의 세기가 크게 줄지 않는 데다 겨울이어서 쌀쌀한 날씨까지 겹쳐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는 반발력이 커 비거리가 길고 공의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바람까지 분다면 경기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1천753m의 고지대이고 자블라니는 탄성이 커 선수들이 여전히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바람까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해 우리나라와 그리스 중 어느 쪽에 유리할지를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