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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란만 키운 ‘마이너스 옵션제’

판교신도시 마감재 업체 선정놓고 내홍 공사 지연
입주시점 시공… 일부 입주세대 소음 등 피해 호소

전국 최대 규모의 마이너스 옵션제(기본 마감재 선택) 적용 아파트인 성남 판교신도시 판교원마을 13단지의 입주가 지난해 12월 시작된 가운데 이 아파트 입주민들간 내홍을 겪고 있다.

이 옵션을 적용한 일부 세대가 마감제 시공업체 선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공기가 연장됐고, 결국 기존 입주한 세대가 마감제 공사로 인한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14일 LH와 시공사인 양우건설, 주민 등에 따르면 신창건설은 성남 판교신도시내 판교원마을 13단지를 지난해 5월 입주 목표로 시공 중이었지만 같은 해 3월 부도를 맞았다.

이로 인해 시행사인 LH는 같은해 6월 양우 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입주 예정일도 지난해 12월로 변경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 170세대 비옵션 세대 19세대는 지난해 12월 입주를 완료했지만, 옵션 적용 세대인 91세대 중 2세대만 입주하고 나머지는 입주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

옵션 적용세대 91세대가 각자 성향에 맞춰 개인 업자를 선정해 시공하기로 했지만 이들 세대간 시공업체 선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근에야 시공에 들어갔다.

결국 기존에 입주한 19세대는 이들 옵션 적용세대가 하고 있는 마감제 공사로 인해 심각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비옵션 입주자는 “기쁜마음으로 첫 아파트에 입주를 했는데, 주차장에 쌓여있는 자재와 공사 소음은 스트레스”라며 “하루빨리 공사가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 대표 김현철(43)씨 “시공사의 골격공사가 늦어지면서, 원래 계획했던 옵션공사 기간에 계속 연장 되면서 입주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공사를 진행 할수 있도록 하고, 모든 입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된 생활을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우건설 관계자는 “계약대로 공사를 마쳤고 공사기간이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는 공사 지체금을 지불하였지만, 현재는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너스옵션제는 분양가를 인하하고 소비자의 선택권 보호를 위해 2007년 9월부터 도입된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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