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두현(28·수원 블루윙즈)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자 지난해 7월 전 소속팀인 수원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도 월드컵에 대한 꿈 때문이었다.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이 핀란드와 친선경기(2-0 승)를 치르고 나서 모처럼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19일.
훈련 캠프가 차려진 휴양도시 마르베야의 대표팀 숙소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두현은 먼저 “내가 남아공 월드컵 본선 멤버에 포함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도 많이 뛰지 못했고,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한 채 복귀하는 시기와 맞물려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현재로선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리는 월드컵에 나선다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큰 행복이자 영광”이라면서 축구 인생을 화려하게 꽃피울 기회를 꼭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만큼은 감추지 않았다.
김두현은 2006 독일 월드컵 때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었지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김두현은 지난 18일 핀란드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36분 만에 김보경(홍익대) 대신 투입돼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대표팀의 4-4-2 포메이션은 김두현이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하면서 4-2-3-1의 형태로 바뀌었고, 경기 내용도 나아졌다.하지만 김두현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좀더 매끄럽게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다. 패스 미스도 많았다. 10점 만점에 내 플레이는 5∼6점 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더 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김두현은 자신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최근 국내로 돌아온 조원희(수원), 설기현(포항)을 보면 동병상련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월드컵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 가진다”면서 “‘역시 김두현이고 조원희이고 설기현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경기력을 끌어내고 대표팀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