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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생활 속 절전실천 습관 절실

김병채 <한전 성남지점>

고교시절 2, 3교시 종료 후 도시락을 먹는 즐거움은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30여년이 지난 지금, 오전 11시에 점심을 먹는 즐거움(?)이 생겼다. 최근 불어 닥친 한파로 인하여, 사상 처음으로 겨울철 전력사용이 최고치를 갱신하였고, 1월 12일 11시에는 전력예비율이 6.1%까지 곤두박질하여 전력공급에 절대 위기가 닥쳐, 급기야 전력사용 최고치가 예상되는 1월14일, 15일에는 사무실 등의 전력을 절약하자는 절박한 심정에서 평소 중식시간을 1시간 앞당겨 11시부터 12시까지 시행하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전력예비율이 아직도 6.1%로 여유가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예비율이 낮아질 경우, 발전용량이 큰 원자력발소 등이 갑자기 고장을 일으킨다면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광역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어느 때보다 절전의 생활화가 절실한 때이다.

간단하게 생활에서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를 넘지 않도록 하고 냉장고 문의 여닫는 횟수를 줄인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컴퓨터 전원을 반드시 끄고 잠깐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모니터만이라도 끄면 절전효과가 크다. 백열등은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75% 절전되고 수명도 연장된다.

쓰지 않는 가전기기는 플러그를 빼거나 멀티탭을 사용하면 대기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전원을 꺼도 플러그를 통해 소모되는 대기전력이 가정 소비전력의 약 11%를 차지하므로, 대기전력만 효과적으로 줄여도 1년에 한달은 전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전열제품의 사용을 줄이며, 난방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하며, 건축물의 단열을 하여 난방시 빠져 나가는 열을 차단하는 것도 전기절약의 좋은 방법이다.

분명 최근의 전력수급 상황은 위기이다. 하지만 온 국민이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활속에서 작은 부분부터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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