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 방식이 김문수 지사가 재출마 할 경우 경선 대신 추대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4면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21일 5층 도당 강당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언론 및 여론조사기관 등에서 조사한 김문수 현 지사에 대한 도민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에서 도지사 후보 선출을 경선으로 하는 것은 회의적”이라며 김지사 지지입장을 밝혔다.
원 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후보간 큰 차이가 없다면 많은 출마자들이 나와 경선을 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지지율이 현격히 차이날 경우 경선을 치룬다면 자칫 하향 평준화로 해당 후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김문수 현 지사가 최근 언론인클럽에서 도지사 재출마 의사를 간접 시사한 점을 감안할 경우, 김 지사가 재출마를 결정한다면 단독 추대 형식을 통해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만약 (김문수 지사가) 불출마한다면 치열한 경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본인도 경선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