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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갤러리·문화관 늘어 사설갤러리 관람객 급감

경제난에 겸업·시즌 운영하는 곳 늘어

경기도내 행정기관 및 유관기간 등에서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문화 갤러리가 많아 지면서 지역내 사설 갤러리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전시할 수 있는 공공 문화 갤러리는 도내 작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사설 갤러리에는 작가들의 전시문의와 내방객들이 줄어들면서 사설 갤러리 운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24일 도내 미술계에 따르면 경기도 미술관 등을 비롯 수원구치소 전시실, 각 지자체 시청과 구청, 보건소를 비롯 지하철 역사 등에서도 작품이 전시되는 등 도내 공공 갤러리와 문화관만 해도 60여곳 추산되고 있다.

이는 도와 각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서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문화체험의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면서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전시 되고있다.

또 이곳은 전반적으로 대관료가 무료이거나 저렴해 단체 그룹은 물론 개인 작가들에게 선호되고 있으며, 전시 공간도 도내 곳곳에 있어 지역별로 작품을 선보일 기회도 많아졌다.

반면 신인 작가 발굴, 작품 판매 등을 주로 해야 하는 사설 갤러리가에는 계속 이어져 오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대관료에 부담을 느끼는 작가들이 도내 공공 갤러리을 선호하면서 일부 사설 갤러리의 경우 전기세, 유지비 등 운영비 조차 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실제 수원시 A사설 갤러리에 작품을 전시중인 한 작가는 “요즘에는 워낙 공공시설에 무료 갤러리등이 많아 일부러 갤러리를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며 “사설 갤러리가 점점 사라져 깊이있는 미술 감상을 할수 없어 아쉽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도내 40여개의 사설 갤러리 중 본 기능으로 운영되는 갤러리는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 타 업종을 겸업하는 갤러리가 많다.

또 시즌에 맞쳐 전시일정이 잡힐때만 운영되는 ‘시즌갤러리’도 상당수 이며, 타 업종으로 전환하는 갤러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대해 한 사설갤러리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미술 시장이 침제되면서 작가, 갤러리, 시민 등이 모두 양질의 문화를 접하기 힘든 상태”라며 “일정 부분 공공 갤러리와 사설 갤러리간의 마지노선을 정해 차별성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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