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성남권 지방선거 구도 ‘요동’

‘거대도시 상징성’ 여야 거물급 공천 가능성 제기

성남권 통합이 성사된 뒤 경기도내 다른 지자체들의 통합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구도가 일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22일 새벽 성남시의회가 광주, 하남과 행정구역 통합의견 제시안을 찬성 통과시키면서 3개 시의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성남권은 인구 134만9천여명, 면적 665.7㎢의 도내 제1 도시로 급부상하게 된다.

그러나 성남권은 통합으로 인해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판세가 안개속에 빠졌다.

우선 각 당은 수도권내 거대 지자체라는 상징성을 감안,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기존 인물보다 중앙에서 거물급 인사를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시장 출마를 준비해 온 각 당 후보군들은 출마를 포기하거나 무소속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등 그동안 거론되어 온 후보진영의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통합에 반대해 왔던 분당지역 주민들이 한나라당 후보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하는 등 통합에 따른 해당지역 유권자들의 변화가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구나 ‘설마’ 했던 성남권의 통합이 성사되자 지난해 통합논의가 진행됐던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통합 움직임이 다시 일면서 지역정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9월 도내에서는 성남권을 포함해 ▲수원 오산 화성(수원권) ▲안산 시흥(안산권) ▲의정부 동두천 양주(의정부권) ▲남양주 구리(남양주권) ▲안양 군포 의왕(안양권) ▲여주 이천(여주권) 등 7개 권역이 지자체장이나 기초의회 명의로 행안부에 통합건의서가 제출됐다.

이런 분위기속에 한나라당의 경우 성남권 뿐 아니라 향후 다른 지역에서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현재 거론되는 인물보다 지명도가 높은 중앙 인사나 새로운 인물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기존 인물들의 반발과 이로 인한 탈당 등 공천 잡음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통합 반발 여론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권 후보들의 난립을 이용,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도 나오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