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기획진단]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현황

부천 343억 재정 부담 ‘버겁다’
초대형 민간사업 대형건설사들 물밑경쟁 치열
재정압박 광역철도서 일반철도로 변경 주장도

부천시가 내년에 착공되는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에 수백억원의 지방비를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크게 반발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사업은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실시협약체결, 실시계획 수립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5년 완공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대곡~소사 노선은 향후 건설될 서해안 철도(안산 원시동~충남 예산 화양)와도 연계될 계획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건설사 수주전 치열할 듯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은 고양시 대곡동에서 부천시 원미구까지 19.6km 구간으로 총 사업비 1조4천171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민간사업이다. 사업 시행자가 자금을 투자해 건설하고 일정기간(20년간) 관리권을 갖고 국가에 임대, 정부지급금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L(임대형 민간사업)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사업시행자 선정에 앞서 벌써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지정돼 시설사업기본계획(REP)이 고시된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권을 차지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대곡~소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이미 주간사 참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대산업개발도 주간사 또는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부천 소사~안산 원시(23.1km, 총사업비 1조3천259억원)사업에 참여했던 팀 위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팀 구성에 대해 전혀 알려진 바는 없지만 현대와 비슷한 수준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수백억의 예산부담으로 반발

부천시가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에 이어 수백억원대의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반발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소사~대곡간 전철이 광역철도로 추진될 경우 부천시가 343억원대의 재정을 부담해야 한다”며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에서 이용자 요금, 임대표 등의 비용을 고려하면 일반철도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오정당원협의회는 ‘소사~대곡전철 일반철도건설추진위’를 구성하고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오정당원협의회가 주축이 된 일반철도 건설추진위 구성은 현재 건설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건설사업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도시철도로 성급하게 추진됨에 따라 부천시가 3천130여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등 부천시 재정압박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