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형의 탈을 쓴 사람들이 우리의 국악과 풍물을 소개해 우리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로 접할 수 있는 공연이 부천에서 펼쳐진다.
오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 펼쳐지는 ‘아기돼지 꼼꼼이’는 복사골문화센터 2층 복사골아트홀에서 막이 오른다.
이 공연은 어느 마을에 아기돼지 삼남매와 부모님이 살고 있었다. 첫째 돼지(돈돈이)는 새것만 만족하는 명품을 사랑하는 아이, 둘째 돼지(잠잠이)는 잠이 많고 게으른 아이, 셋째 돼지(꼼꼼이)는 부모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다른 이를 위해 양보할 줄 아는 성실한 아이였다.
부모님은 삼남매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집을 짓고 잘 사는 아이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제안을 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한 공연은 우리의 소리와 공연인 판소리, 꼭두각시 놀음(인형극), 탈춤, 사자춤, 풍물놀이, 줄타기, 그림자 극까지 우리나라 전통연희를 총 동원해 펼쳐지는 즐거운 국악 한마당으로 우리의 아이들에게 쉽게 우리의 멋과 가락을 들려주고 보여준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느덧 클래식과 가요에 더 익숙해져버린 요즘,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국악과 풍물을 뮤지컬과 함께 쉽게 알려 줄 수 있는 특별한 공연 ‘아기돼지 꼼꼼이’를 관람하고 흥겨운 우리가락에 취해보는 것도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용권·김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