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21일까지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박물관’ 전시회를 실시한다.
지난해 ‘쓰레기, 박물관으로 들어오다’라는 제목으로 한차례 전시회를 가져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 20점을 비롯, 총 120점을 전시한다.
이날 열리는 전시에는 펭귄으로 다시 태어난 소화기, 솥뚜껑은 자라, 고장 난 다리미와 못쓰는 펜촉이 독수리와 고슴도치로 변신하는가 하면 컴퓨터 마우스와 자판기 조각을 이용한 뱀 등 일상생활에서 폐품으로 버려진 소재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승화하는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전시 외에도 최정현 작가와 함께하는 정크아트 체험에서는 작가와의 대화 및 옷걸이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보는 정크아트 체험도 마련돼 있다.
한편 최정현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 여성신문에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연재하면서 ‘반쪽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나무를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관심을 가지다가 폐품, 금속 등을 활용, 작품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쓸모가 없으면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직접 아이들이 체험해보고 최정현 작가의 지도아래 함께 만들어보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졸업식 시즌인 지금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안산문예당으로 향하면 즐거운 전시가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031-481-4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