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은 금메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톱10 달성 도전의 향방을 가늠할 첫 시험무대가 민족의 최고 명절인 설 아침에 펼쳐진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17개의 금메달을 쏟아낸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남자부 1천500m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역시 팬들의 관심은 이번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쏠린다.
◇쇼트트랙, 금메달 전선 ‘이상무’
한국은 쇼트트랙 남자부 1천500m에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출전 선수 명단 제출은 대회 이틀 전이어서 누가 ‘1호 금메달’의 주인이 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에이스 3인방’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이정수(단국대)가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호석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계주)와 은메달 2개(1천m 및 1천500m)를 따냈던 남자 대표팀의 간판스타다.
4년 전 개인 종목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던 이호석의 목표는 역시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이다. 캘거리에서 치러진 최종 전지훈련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온 이호석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성시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달 후보.
200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면서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던 성시백은 자신의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반드시 ‘금빛 사냥’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장발족에서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성시백은 “독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머리카락을 잘랐다”라며 “항상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얼음판에 오르고 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특히 성시백은 그동안 한국의 약점으로 꼽혀온 500m에서 금메달을 완성할 수 있는 재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정수는 최근 AP통신이 3관왕 후보로 손꼽은 ‘깜짝’ 메달후보다. 이호석과 성시백의 독주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월드컵 시리즈에서 꾸준히 자기 몫을 해왔다.
AP통신은 이정수를 1천m와 1천500m 개인 종목 금메달 후보로 지목해 이호석 및 성시백과 치열한 ‘금빛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 도전장을 내민 ‘경계 대상’은 역시 미국과 캐나다다.
미국의 간판 아폴로 안톤 오노는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독한 심정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장권옥 코치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여서 체중을 5㎏이나 줄이는 대신 파워를 늘렸다. 전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라며 “한국 선수들의 체형과 비슷하게 만들어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는 ‘형제 선수’인 샤를 아믈랭과 프랑스와 아믈랭을 비롯해 500m에 능한 프랑스와 루이 트렘블래가 한국의 메달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떠올랐다.
◇빙속 장거리 ‘불가능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의 ‘금빛 도전’에 5시간 앞서 펼쳐지는 스피드스케이팅 5천m에는 이승훈(한국체대)이 출전해 한국 선수 첫 메달 가능성을 시험한다.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려고 지난해 여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깜짝 전향’한 이승훈은 대표선발전부터 태릉국제스케이트장 5천m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웠고, 연이어 이어진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국 기록 경신 행진을 펼치면서 메달 수확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럽 선수들의 독무대인 장거리 종목에서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지만 이승훈은 “올림픽 참가에만 의의를 두는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의 목표는 메달”이라며 “첫 단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 선수단에 힘이 되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