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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개청 10돌 맞는 경기도 제2청

산업단지·의료시설·주택보급률 등 괄목할 성장
보금자리·고속도로·철도 등 ‘발전가속화’ 기대
경제위기 극복 사회적 약자 보호 최우선 과제로

‘놀라운 성장’ 10년 기반 ‘무한 잠재력’ 깨운다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의 행정을 관장하는 경기도 제2청은 오는 16일자로 개청 1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1967년부터 2000년 2월, 도2청으로 승격되기 전까지 33년간 경기북부출장소로 명칭을 이어왔다.

이 기간 동안 경기북부지역은 경기도 남부지역에 비해 안보와 맞물린 국가적 희생과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이면서도 경제와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모습으로 일관되어 왔다.이에 김대중 정부시절인 2000년 2월 16일, 비로소 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경기도 2청으로 승격돼 강산이 변하는 10년의 시간을 지나왔다.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달려온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그동안 도2청에서 추진했던 각종사업과 이에 대한 성과, 극복해야 할 과제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개청 10년의 성과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하드웨어부문 확충과 생활편의시설 보강, 지역불균형해소 차원의 재원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0년간 경기북부 내 7개소에 불과했던 산업단지가 19개소로 늘어나 이에 따른 대기업의 숫자도 47개에서 57개로 확대됐다. 대학교와 관련해선 8개 대학에서 10개 대학으로 증설됐으며 현재 추가 대학유치를 12곳과 협의 중에 있다.

도로역시 총 3천221km에서 3천344km로 연장되어 지역 간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조성했다.

특히, 서민생활 지원을 위해 양주·가평·연천 등에 소방서를 추가 증설하고 동두천과 일산 등에 경찰서를 신설하는 등 대민편의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의료시설은 모두 1천471곳에서 1천여곳 늘어난 2천543곳으로 집계됐으며 주택보급률은 52만8천호에서 42만8천호가 늘어난 98만6천호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10년 전 경기북부지역의 인구는 225만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300만 명 가까이 증가해 앞으로 북부지역에 있을 택지개발과 보금자리주택건설, 고속도로와 철도건설에 따른 발전가속화가 예측돼 도시와 농촌, 산업기능이 혼재하는 자족도시로 탈바꿈 할 가능성이 크다.

섬유산업·반환공여지 개발·평생교육 현안 주력
수정법·군부대 재배치 등 성장저해요소 제거 관건
최 부지사 “지역특성 살려 투자…기회의 땅 될것”


2청이 추진하는 역점사업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는 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365일 24시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고충을 지원하기 위한 ‘도민 안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제를 우선한 서민 지원 시책과 북부만의 특색이 있는 섬유 산업 육성, 반환공여구역 개발 및 북부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기섬유지원센터 건립과 LG패션 복합타운 조성, 가구산업 육성 및 섬유·가구 등 북부지역 주력산업을 육성해 섬유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실현 및 대학유치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지역에 대학유치를 희망하고 협의 중인 12개 대학들 가운에 7개 대학은 정상적으로 이전절차를 진행 중이며 동국대 고양캠퍼스는 지난해 착공식을 갖고 올해 준공과 함께 내년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꿈나무 안심학교와 영어마을 발전전략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기회 확대와 인프라구축, 교육격차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북부지역 사회간접자본(SOC)확충을 위한 민자고속도로 조기건설과 국도 37호선·47호선 조기완공, 경춘선 및 경원선 개통사업, 별내선 조기착공 등의 광역철도와 경원선 연천 구간 전철화사업의 일반철도 건설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밖에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개발을 위해 반환예정 11개 기지의 조속한 반환요구와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완화 및 남·북 교류 협력사업 추진, DMZ 개발을 통한 활용방안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키로 했다.

극복해야 할 현안과제

도2청은 수도권을 국가 발전의 견인차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기북부지역 개발과 발전의 족쇄를 푸는 것을 관건으로 생각했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의 발전 저해요소로 꼽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수정과 이를 통한 접경지역의 수도권 일부제외, 국방개혁 2020에 따른 군부대 재배치와 이에 따른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반환미군기지에 대한 한·미간 건설비용 분담협상의 조속해결 등의 여러 문제가 널려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현재 경기도 행정 1부지사의 총괄적 지휘를 받는 제도적 문제해소와 이를 통한 2부지사만의 경기북부지역 사무관장, 이에 따른 1청과의 긴밀한 정책적 협조 및 기능중심의 업무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개청 10주년을 맞아 도 2청은 경기북부지역만이 갖고 있는 특성을 살려 지역과 도(道) 발전의 중추적 역할과 한 차원 높은 행정으로 이에 따른 수혜는 도민에게 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경기도 제2청 최홍철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10년을 돌아볼 때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으며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 미래를 주도할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부지사는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경기북부지역만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며 “남북교류협력과 미군반환기지 활용, 교육문제해소와 지역산업발전 등에 올해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0년 사이 놀라운 지역성장을 거둔 만큼 행정에서도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며 “경기북부는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장과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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