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을 주변 지역구로 가진 여야 의원들이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혜영, 한나라당 구상찬, 김성태, 김용태 의원은 최근 김포공항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설 연휴 이후 구체적인 활동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원 의원측이 15일 밝혔다.
이들의 지역구는 각각 부천과 서울 강서, 양천으로 협의체에는 국회의원들 외에도 해당 지역자치단체장과 주민대표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김포공항 주변 지역은 약 57m 이상 높이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고도제한 지역으로, 이 때문에 주민들이 재산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다수의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원 의원측은 “고도제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뉴타운 건설이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고도제한을 아예 없애자는 게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게 완화할 부분은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와 함께 군사공항이나 민간공항 인근 고도제한 지역의 국회의원 50여명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국회내 여론을 조성하고 관련 입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