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16일 “오는 6월 수도권에서 야권 연합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 간 1 대 1 대결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수도권 지역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솔직히 단독으로 집권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민주당은 현 정권에 의해 억압당하고 상처받고 억울한 사정에 처해있는 사람들과 연합과 연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이 지방선거 이전에 지방연립정부를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할지 합의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시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자리와 정책을 놓고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현 정권을 심판하게 되면 폭압 정치에 침묵을 강요하는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민주당 지지도 30%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