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새봄, 은빛 속삭임… 감성을 머금다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내한공연
6년만에 국내무대… 내일 고양아람누리
오페라·가곡 소화 섬세한 음악세계 선봬

 

투명하게 빛나는 은빛음성, 따뜻한 감성으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Babara Bonney)가 오는 1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 1997년, 1998년, 2000년, 2004년에 이은 다섯 번째 내한공연이자 한국에서 6년만에 오르는 무대이기도 하다.

바바라 보니는 최고의 리싸이틀 연주자, 콘서트 솔로이스트, 그리고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 오페라 전문 가수로 리릭 소프라노로서 인정받고 있으며 완벽한 딕션과 음악성으로 바로크에서 20세기 음악에 까지 다양한 가곡들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그 구성에서 보여지듯 매우 사려깊고 치밀한 그녀의 음악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1부 공연에는 메조 소프라노 피오나 캠벨(Fiona Campbell)과 피아니스트 앨리스데어 호가드(Alisdair Hogarth)와 함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중 이중창 ‘여기 좀 보세요, 나의 자매여’, ‘검은 머리를 택했네’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아리아 ‘사랑을 주소서’, ‘나 자신을 알 수 없네’,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 오페라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이 펼쳐진다.

2부 공연은 바바라 보니의 가곡 솔로로 ‘핀치오 산에서’를 시작으로 ‘솔베이지의 노래’, ‘백조’, ‘마지막 봄’, ‘동방박사 세 사람’등 9곡의 주옥같은 가곡들을 선보인다.

한편, 바바라 보니는 1997년 첫 한국공연에서 ‘임이 오시는지’, ‘물망초’ 같은 몇 곡의 한국 가곡을 앙코르로 선보였다. 노래 자체도 우아하고 아름다웠지만 무엇보다 ‘풀물에 배인 치마/끌고 오는 소리’나 ‘새벽이 오려는지/바람이 차오네’ 같은 어려운 한국 가곡의 발음들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해내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었다. 그 이듬해인 1998년 옥색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쟈켓사진을 찍은 ‘Portrait’ 앨범에서 주옥같은 여섯곡의 한국가곡을 들려줬다. 문의는 고양문화재단(www.artgy.or.kr, 1577-7766)으로 하면 된다.

고중오·김동성 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