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의 성시백(용인시청)이 거듭되는 불운에 울고 있다.
성시백은 21일 열린 1천m 준결승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샤를 아믈랭(캐나다)에게 불과 0.006초 뒤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허탈한 마음에 B파이널에 나선 성시백은 중국의 한지아량에 앞서 골인했지만 어깨싸움이 지적돼 실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시백은 동료 이정수(단국대)와 이호석(고양시청)이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을 구경만 해야 했다.
4년 전 토리노동계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아쉽게 출전권을 놓쳤던 성시백은 내심 이번 밴쿠버올림픽을 야심차게 기다렸다.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몸도 마음도 최상의 상태였는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 메달 운이 전혀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남자 1천500m 결승레이스에서 결승선을 불과 10m 앞두고 대표팀 동료 이호석에 밀려 미끄러진 성시백은 빙판을 치고 말았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 눈앞에서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성시백에게 올림픽이 끝난 것은 아니다.
27일로 예정된 500m와 5천m계주에서는 오히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더 높다.
최단거리인 500m는 스타트에서 순위가 결정될 만큼 순발력이 좋은 성시백이 오노만 제친다면 금메달도 가능한 종목이다.
대표선수끼리 엉덩이를 밀어주는 5천m 계주는 한국의 확실한 전략종목이라 더 확률이 높다.
성시백은 첫 출전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예상치 못한 불운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지만 27일에는 기필코 시상대에 오를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