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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탐방] 수원시 영통구 게이트볼연합회

세대간 벽 허무는 가족 스포츠 ‘안성맞춤’
노인만 즐기는 경기 편견 타파 40~50대 주부 회원 대거 포진
인근 학교에 교육 정규수업 채택 전용 경기장 조성 회원들 한마음

 


“게이트볼이 노인들만 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국민생활체육 게이트볼 수원시영통구연합회(이하 영통구연합회) 장복순(여·69) 회장은 지난 2008년 2월 회장직을 맞은 이후부터 게이트볼은 노인들만 즐기는 운동이라는 사람들의 생각을 깨고자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이에 따라 영통구 연합회는 다른 지역의 게이트볼 연합회와 달리 아직 할머니라는 호칭이 어색한 주부 회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영통구연합회는 장 회장이 2대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다른 연합회와 마찬가지로 노인들 만의 모임에 불과했지만 장 회장이 취임한 이후 게이트볼을 ‘3세대교육’이라 칭하면서 할아버지와 아들, 손자 3대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말까지 90여명에 불과했던 영통구연합회의 회원수는 올해 2월 현재 120명이 넘었고, 새로이 영통구연합회에 가입한 회원 중 대부분이 40~50대의 젊은 주부들이다.

장복순 회장의 3년여에 걸친 권유로 영통구연합회에 회원이 된 정양숙(여·51)씨는 “처음엔 60세 이상 노인들이 하는 운동이라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다”며 “어렵긴 하지만 너무 재미있어 같이 가입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서로 더 잘하려고 눈에 불을 킬 정도”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영통구연합회는 장 회장이 추구하는 게이트볼의 3세대교육 취지에 따라 인근의 영덕중과 청명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이트볼 교육을 실시해, 게이트볼이 정규 체육수업으로 채택되는 것은 물론 영덕중의 경우에는 지난해 도교육감배 게이트볼 대회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렇듯 게이트볼의 저변이 점점 확대되는 것에 반해 수원시나 경기도의 지원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영통구연합회는 수원시의 지원으로 게이트볼장에 사무실과 회원들의 사랑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건물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다른 게이트볼장은 차가운 겨울바람을 피할 만한 장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장복순 회장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던 이번 겨울, 게이트볼장에 수북히 쌓인 눈을 치우느라 일주일을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게이트볼 전용 경기장이 생기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