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응급 상황에 대응하는 구급대원의 역할이 중시되는 가운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구급대가 사실상 폐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도소방재난본부는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구급대를 일반 119안전센터에 편입시켰다. 기존 도소방재난본부 구급대는 각 119안전센터 내에서 화재진압대원인 소방관 등과 함께 근무했으나 119안전센터장이 아닌 구급대장의 별도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도소방재난본부가 이러한 독립적 지휘 체계를 폐지하고 119안전센터장이 구급대원을 지휘해 구급 현장에 혼선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소방당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구급대의 독립적인 지휘 체계 중요성은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 당시 대두된 바 있다. 119종합상황실에서 구급 활동까지 총괄 지휘하자 현장에 혼선이 생겨 효율적인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구급 현장에서 전문적인 지휘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급대원은 “119안전센터장 등은 화재 현장의 전문가이지만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응급 처치를 해야 하는 구급 분야의 역량은 구급대장보다 미흡하다”며
인천 영종도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사업자인 RFKR이 지난해 12월 신청한 사업기간 연장 심사 결과 연장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사업 지침상 RKFR은 이의신청이 가능하지만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도 문체부 관할이기에 가능성은 낮다. 이로써 정부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사전심사제도를 통한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허가사업은 없던 일이 됐다. 사업자가 이의신청을 포기한다면 카지노업 허가권도 실효되기 때문이다. 당초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의 사업 기간은 지난 2018년 3월까지였다. 사업 기간은 2018년 3월에서 2021년 3월로 처음 연장됐고, 이후 1년씩 2차례 더 연장돼 총 6년간 4번이나 사업기간 연장이라는 특혜를 받았다. 하지만 첫 사업기간 연장 승인 당시 문체부가 연장 조건으로 내걸었던 공사 재개 및 사업 정상화는 6년이라는 시간동안 조금도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문체부가 사업 무산을 결정한 이유다. 문체부는 사업기간 연장 불승인 사유로 그동안의 연장 부기조건이 이행되지 못했던 점과 공사재개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점을 들었다. 실제 RFKR은 지난 2018년 시공사인 쌍용건
오는 2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경기도 선거구 60곳에 대한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포천가평(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부천갑(서영석 민주당 의원)·안산을(김현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을 끝으로 모두 공천을 마무리했다. 18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경기도 총선에서 여야 현역 의원 공천 배제·경선 탈락·불출마 등으로 ‘무주공산’이 된 곳은 21곳에 달하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선거구 획정에 따라 4개 지역구에서 3개 지역구로 통합된 안산갑·을·병에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모두 낙선하며 새 인물들로 가득 채워졌다. 안산갑에서는 장성민(국힘)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양문석(민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경쟁을 벌인다. 다만 양 전 부의장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논란에 따른 양 전 부의장의 거취를 두고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사실상 ‘공천유지’를 시사했다. 그러나 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17일) “새로운 발언이
박정오 전 성남부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이광재(민주·성남분당갑)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박 전 부시장은 18일 성남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함께 새로운 성남을 만들어 갈 이광재 후보를 아끼고 사랑해 주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부시장은 "이광재 후보는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워 서민의 고통이 극심할 때 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사람"이라며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함께 국정을 운영했으며 도지사로 지방 구석구석을 경험하는 등 국정과 지방, 정치 등 다방면으로 경험이 아주 풍부한 인물이다"고 평했다. 그는 "안철수는 대권후보라 너무 높아 그런지 도시 노후화와 재건축 문제 등 시민들의 절실한 고민에 대해 그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며 "이광재는 정말 가슴이 따뜻하고 진심으로 인간을 깊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좌든 우든 그를 싫어하는 사람을 못 봤다는 애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박 전 부시장은 "이광재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분당의 현안인 재건축 문제를 잘 다루고 판교의 미래, 더 큰 판교를 설계할 최고의 적임자"라며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분당판교의 미래를 개척할 비젼과 능력을 갖춘 이광재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연장 1공구 건설 공사장의 발파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울7호선 연장은 인천 서구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총 10.767㎞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 6개 공구로 나눠 공사하고 있는데, 1공구는 금호건설이 수주했다. 이는 석남동 석남역에서 가정동 루원지하차도 근처까지 총 연장 2343km 구간을 건설한다. 현재 발파를 하고 있는 곳은 7호선 석남역과 새로 생기는 독골사거리역이 연결될 예정이다. 주민 A씨는 “여기서 7호선 연장 공사가 아닌 유수지 관련 공사를 하는 줄 알았다”며 “며칠 전에 쪽문이 떨어졌는데, 알고 보니 발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석남1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공사를 하고 있었다. 석남녹지도시숲에 앞쪽으로 공사안내판이 있어 주민들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셈이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5시쯤 일어난 발파로 인해 주민들이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파로 인해 다들 지진 난 줄 알았다”며 “‘쿵’ 하는 소리가 나서 주민들과 함께 파악한 결과 해당 공사장에서 암반을 발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그대로 도주했던 70대 범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김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7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전 7시 20분께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 1층 경비실 앞에서 경비원인 6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목과 손 부위 등을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가 범행 뒤 현장을 벗어나 도주하는 모습을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추적한 끝에 범행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 20분께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와 B 씨가 어떤 사이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읍·면·동에서 ‘행정의 보조자’로서 ‘통·리장’의 역할은 주민등록 사실조사 등 법령·조례상 업무수행은 물론, 정부와 자치단체의 행정시책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각종 주민불편사항 해소까지 담당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하는 통·리장은 국가로부터 기본수당을 월 40만 원씩 받고 있다. 그래서 통·리장은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에 서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정부는 총선 및 지방선거 등 선거철마다 통·리장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교육을 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다. 하지만 현행법으로 통·리장 선거의 부정 및 불법행위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평택시 합정동 일부 통장선거와 관련, 향응 제공 및 사전선거운동이 도마 위에 올랐고, 경기신문(지난 5일 자 8면 보도)은 이를 취재한 바 있다. 실제로 현 A통장은 통장선거에 출마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부정선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통·리장 선거의 부정 및 불법행위는 비단 평택시만의 일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일부 지자체들은 통·리장 선거와 관련된 조례 개정은 물론, 기본적인 매뉴얼 제작에 나서는 분위기다. 일선 통·리장과 지역주민들은 통·리장
이용(국힘·하남갑) 후보와 이창근(국힘·하남을) 후보가 17일 총선승리와 협력을 다짐하는 발대식을 가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회는 지난 12일 이용 후보를 하남갑에, 14일 이창근 후보를 하남을에 각각 공천했다. 두 후보는 공천확정 사흘 만에 함께 모여 두 손을 맞잡았다. 이번 발대식에는 국민의힘 윤태길·김성수 도의원, 박진희·금광연·박선미·임희도·오지연 시의원 등 현직 국민의힘 하남시 시·도의원 7명이 모두 참석했다. 또한 이날 국민의힘 하남 지역에 출마한 구경서, 송재백, 현영석 예비후보가 이용·이창근 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하남의 국민의힘 당원들은 지지층과 보수 세력의 결집을 다짐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창근 후보는 “이제 과거는 잊고 미래만 바라보며 승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이용 후보는 “하남에서 4년간 당협을 이끌어주신 이창근 후보가 일궈온 지역 텃밭을 시민들이 너무나 잘 아신다”면서 “이 후보와 함께 오직 하남 시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5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구성됐다. 구본채(전 하남시체육회장), 김효숙(신도시 주민), 송순이(성심어린이집
300만 대도시의 주요 행정기관과 상권이 모두 모여 ‘인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남동구. 특히 구월1‧3‧4동, 간석1‧4동, 논현1‧2동, 남촌도림동, 논현고잔동이 포함된 남동구갑은 인천시청‧시교육청‧지방경찰청‧소래포구‧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이 밀집돼 행정‧정치적으로 상징성이 큰 선거구다. 15~18대 총선까지는 국민의힘 전신인 신한국당‧한나라당 소속 이윤성 전 국회의원이 4선을 지내며 보수 텃밭으로 구분됐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대규모 택지 개발이 끝난 논현동 등에 30~40대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며 총선 판세가 급변했다. 그 결과 19대부터 20대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당선됐다. 이후 재보궐선거를 거쳐 지난 21대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며 진보성향이 우세한 선거구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에서도 남동구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 다만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남동구청장은 국민의힘, 남동구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표를 가져가며 표심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평도 나온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남동구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를 향해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아산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간담회를 열고 “증원을 단계적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의사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 질 저하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마시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직접 호소했다. 이어 또 “의료 개혁 완수를 위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개선이 필요한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와 간호사 여러분들께서 의견을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필수 의료 분야 의료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병원이 재정난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필수·중증 의료 분야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한 차례 늘린 소아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