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의 대표 부촌인 요요기 지역에 100억 엔(약 9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자택을 신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그룹 경영 정상화에 나선 롯데에 ‘총수 리스크’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 회장의 새 저택은 도쿄 시부야구 요요기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메이지신궁과 요요기공원, 아오야마학원 초등부 등이 자리한 일본의 대표적 고급 주거지로, 거래 자체가 드문 지역이다. 현지 주민은 “입구에 경비초소와 CCTV가 설치돼 대사관 건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저택은 부지 약 450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이 704평(2327㎡)에 달한다. 일본 건축업계 관계자는 “요요기 일대에서 이 정도 규모의 단독주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토지 가치만 70억 엔을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당 700만 엔 이상 거래되는 지역으로, 400평이 넘는 단독 부지는 일본 상위 0.1%만 소유할 수 있다”며 “내부 인테리어와 시설을 포함하면 총비용은 100억 엔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호화스럽지 않은 일반적인 주택 형태로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대선주자 입증 무대…도지사 선거 줄 선 유력 후보들 ②'교육의 중심' 경기교육감 선거…3강 구도에 단일화 변수 ③'道 정치 1번가' 수원시…이재준 재선 둘러싼 한판승부 <계속> 다가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시에서 차기 시장 선거전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 유력 인사들이 잇따라 거론되는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이재준 수원시장과 젊은 세대 교체론을 내세운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경쟁 구도가 서서히 형성되는 모습이다. 인구 120만 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 수원시는 경기도 정치의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를 ‘정권 안정’과 ‘정권 견제’의 시험대라 보고 일찌감치 내부 경쟁에 불이 붙고 있
평택시가 1조 8339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인 ‘평택 AI 메가 클러스터 개발’에 나섰지만 ‘특혜시비’와 ‘민민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여론에 휩싸였다. 시가 ‘공개 경쟁’이 아닌 특정업체에게 ‘독점적 사업권’까지 주려고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은 ‘짬짜미 사업’ 논란마저 불거졌다. 5일 시는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1229번지 등 냉열사업부지에 민간 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데이터 센터 3개 동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40MW)를 건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민간 사업자인 A사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여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구축하지 않고, 공간·전원·네트워크를 임대해 고객 소유 서버와 장비를 설치·운영하는 코로케이션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 A사와 MOU까지 체결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시의 특혜성 MOU 체결에 대해 ‘공개경쟁’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민관 갈등’이 예상된다. 공개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 MOU에 대해 반대 의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는 A사와의 MOU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혀 스스로 ‘특
IBK기업은행이 취약계층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취약계층 고령자 생활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준 소득 이하 고령자 및 노부모 부양 중소기업 근로자 가정을 대상으로 시니어 인턴 채용지원·노부모 돌봄비 및 의료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 인턴 채용지원은 독거노인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360만 원을 제공하며 노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중소기업 인건비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노부모 돌봄비 및 의료비 지원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노부모를 부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최대 120만 원의 돌봄비와 최대 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대한사회복지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한 이메일 접수로 상시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노부모를 부양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일하고자 하는 고령자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건이 폭증하면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핵심기술 유출은 피해기업이 경쟁력을 잃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국부(國富)가 유출되는 중대한 부작용을 불러온다. 국가핵심기술 유출 급증을 막기 위해서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사법 체계의 허점을 바로잡고 핵심기술 퇴직자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 기술자원을 다 잃고 나면 우리나라는 살아나갈 길이 영영 막히고 만다. 경찰청에 따르면 해외 기술 유출 사범 검거 건수는 2022년 12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1건에 불과했던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건도 지난해 11건으로 폭증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표적이다. 최근 삼성 SDI 전기차 배터리 국가핵심기술을 해외에 유출시킨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 산업기술범죄수사부 조정호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국가핵심기술 국외유출 등),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회사 실제 운영자와 삼성SDI 협력사 직원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과 공범 관계인 과장, 삼성SDI 출신인 대표이사 등 9명과 코스닥 상장사 회사법인 2곳 관계자 등 총
CJ대한통운이 다음 달부터 일부 대리점을 시작으로 단계적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작 택배기사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며 반발이 일고 있다. 일선 기사들은 인력 충원 없이 교대제로 휴무를 운영할 경우 업무 부담이 오히려 가중된다고 지적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중형 이상 대리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체 대리점에 주5일제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택배기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일·생활 균형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문제는 시행 방식이다. 회사가 제시한 안에 따르면 대리점 내 기사들은 물량이 비교적 적은 토요일부터 월요일 사이 2일을 정해 번갈아 쉬는 형태다. 대체 인력을 별도로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인원이 빠지면 남은 기사들의 업무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장의 불만이다. 경기도에서 근무 중인 한 대한통운 택배기사는 “정계와 노동계에서 택배기사 근무 환경 지적이 이어지자 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급급하게 낸 주5일제”라며 “오히려 물류량이 적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쉬도록 하는 통상적인 주5일제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토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사는 “코로나19 이후
수원시의회가 지역 문학 발전에 헌신한 작가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5일 시의회는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홍재청년문학상 및 수원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수원문인협회가 주최 및 주관했다. 행사에는 문학인과 수상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식 의장은 "수원의 문학 발전을 위해 헌신과 열정을 다해오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작품과 글이 주는 문학적 울림이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특례시의회도 문학과 예술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창의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시상식은 홍재청년문학상과 수원문학상을 통해 지역 문학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수원의 문학적 정체성과 예술적 저변을 확산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지난 4일 밤 11시 34분께 포천시 내촌면 소재 한 섬유공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천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8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 초기 진압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강한 복사열로 소방관들의 진입이 어려워지는 등 건조한 날씨로 인근 주변으로 연소가 빠르게 확대되자 5일 새벽 1시께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인근 지자체인 남양주, 가평, 의정부, 동두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이 화제로 장비 53대와 인력 105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5일 오전 7시 15분 산불진화 헬기 1대까지 투입해 7시 51분께 완전 진화를 했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불로 공장 6개동과 섬유기계, 원단이 소실 되는 등 3355㎡의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가동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특별정비계획(안)을 지난달 31일 성남시에 접수했다. 향후 분당권 재건축의 속도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지마을은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한양1·2단지, 인근 주상복합 등을 포함한 총 6개 단지 4871세대 규모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7000세대의 대단지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정비계획(안) 접수는 단순한 신청 절차가 아닌, 단지별 이해관계 조정과 조합원 합의를 거쳐 마련된 결과물이다. 분당 내에서도 초기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를 내기 어려운 가운데, 양지마을은 주민대표단과 예비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 수개월간 설문조사·설명회·회의를 이어가며 의견을 수렴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갈등보다 조정을 우선한 모범적 협력 모델”이라며 “통합 추진의 동력이 주민 소통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양지마을은 단지별 규모와 구조, 입지 여건이 상이함에도 ‘연합별 독립정산 방안’을 마련해 개별 단지의 권리를 보장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재건축 부담을 세분화한 이 모델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분당형 맞춤 통합정비 모델’로 불린다. 정비계획에는 고급 주거단지를 목
"협치도 중요하지만, 최우선 목표가 민생 안정인 만큼 오직 오산시민을 위해 더 나은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이 강조하는 말이다. “정치는 결국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현장에서 답을 찾습니다.”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은 말보다 행동으로, 구호보다 실천으로 시민의 신뢰를 쌓아온 정치인이다. 30년 넘게 오산에서 뿌리내린 그는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생활 정치인이자 시민 곁에서 묵묵히 봉사해 온 ‘동네 일꾼’으로 통한다. 성 부의장은 평소 자신을 ‘촌놈’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 별명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지역 구석구석을 직접 걸어 다니며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환경정화·자연보호 활동, 청소년 장학사업, 소외계층 반찬 나눔 등 오랜 세월 이어온 그의 봉사활동은 오산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다. 전화 한 통이면 달려가는 의원, 약속을 지키는 사람 그리고 시민의 행복을 행정의 중심에 두는 사람. 제9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거쳐 현재 부의장으로 활동 중인 성 부의장은 “도시는 결국 사람이 만든다”며 의회 한가운데서 오산의 내일을 시민과 함께 그려가고 있다. - ‘현장에 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