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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양시장, 민의 충고 받아드릴 후보 뽑아야

 

고양시장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그들은 언제 그렇게 깊이 있는 학문을 연구했고 공부했는지, 각종 출판기념회가 줄을 잇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시장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을 알리는데 이를 선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고양시는 현재 자천 타천의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거명되는 사람만 10여명, 이들 가운데는 같은 정당 소속인 사람이 많다. 어느 당이라 할 것도 없이 정당마다 경합양상이 치열할 것은 틀림없다. 다시 말하면 어제의 우군이 오늘의 적이 되는 경우가 적잖다.

그 중에는 내심으로 정작 나올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거명 대열에 끼는 사람도 있다.

어려운 경제난 속에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줄을 잇고 잇는데도 불구, 그동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었던 사람들이 선거 때만 되면 가식의 미소를 보이며 손을 내민다.

그들이 언제부터 우리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았는지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 그들 또한 자신이 시장 감의 제목인지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공명선거를 저해하고 유능한 인제를 뽑는데 혼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변방의 태자였던 부처는 칼과 창으로는 불심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버리고 버려,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생의 사랑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또 사회를 어둡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것은 “삼 독” 그리고 끊임없는 탐욕,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 세상에 대한 왜곡된 분노, 오만과 대중의 무모한 편견 등을 지적했다.

하지만 동양과 서양이 다르고, 좌파와 우파가 다르다. 그러나 그 차이는 불가피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간극을 좁혀야 한다. 현실적으로 우리 모두가 만족하기는 힘들다. 있으면 있는 대로 아쉬워하고, 없으면 없는 데로 아쉬워한다. 마음 밖의 권력과 물질을 행복의 척도로 삼지 말아야 한다. 조그만 물건도 그리고 우리들의 정신도 균형을 잃으면 오래 견딜 수 없다. 민의의 충고를 받아들여 도리에 충실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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