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女의찮은’ 지방의원 의무공천

‘1명이상 공천’ 선거법 개정안 국회통과
각 정당 여성후보 구인난… 실효성 의문

 

각 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후보 영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지방의원 공천의 경우 의무적으로 일정한 몫을 여성 후보에게 할당해야 하지만 현재 등록된 여성 예비후보 숫자도 턱없이 적을뿐더러 경쟁력 있는 인사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여야의 한목소리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정당이 지방의원 공천시 여성후보를 의무적으로 한명 이상 공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광역, 기초의원 정수의 과반 후보를 내는 경우, 한 명 이상을 여성으로 의무 공천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벌칙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선관위에 지방의원 예비후보로 등록된 도내 여성 후보는 법이 정한 의무비율을 채우기에도 태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말까지 경기도선관위에 등록된 여성 예비후보는 기초의원 30명(정원 364면), 광역의원 9명(정원 112명)에 불과하다.

이같은 현실속에서 각 당 도당위원회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착수했지만 대다수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여성 출마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 일정까지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여성에 대한 의무공천에 떠밀려 자칫 인지도나 경쟁력, 의원으로서 함량 미달인 후보를 공천할 경우 선거 패배는 물론 여성 정치 지망생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각 당의 같은 입장이다.

이에 각 당 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물론 여성계와 출마 당사자들조차 법 시행에 앞서 여성후보에 대한 근본적인 육성발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곽향숙 광명시장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법 개정안 통과는) 여성의원의 육성은 양성평등의 가치를 실현시키고 국익을 증진시키는 길”이라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정치인을 육성·발굴하기 위한 당 지도부의 실질적 활동이 있어야만 우리의 정치 현실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