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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평화자전거누리길

안병현 논설실장

자전거를 타고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다. 힘이 들기는 하지만 한계령을 넘을 수도 있고 끝도 보이지 않는 시화방조제를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달릴 수 있다. 자전거인들의 열망은 DMZ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이었다. 그 꿈이 실현됐다. DMZ 자전거 시범투어가 28일 파주시 민통선 일대에서 열린 것이다.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자전거 동호회원 및 일반인 100여명이 참가해 자전거를 타고 DMZ 일대를 돌아보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출발해 통일대교와 통일촌 사거리, 초평도 인근을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며 총 14km의 코스를 마쳤다. 경기관광공사는 시범투어를 몇 차례 더 실시한 뒤 코스를 이미 군과 합의한 초평도까지 19km 전 구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군당국과 DMZ 자전거 투어를 월 2회 정례화하기로 합의하고 5월부터 정기적으로 자전거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경기관광공사는 DMZ 자전거 투어를 외국인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는 DMZ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2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원도 화천군 등 6개 시·군의 비무장지대(DMZ) 일원에 자전거길 등을 조성하겠다고 지난 1월 밝힌바 있다. 이번 사업은 DMZ와 그 주변지역을 환경 보전과 개발이라는 양 방향의 정책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발전을 도모하는 ‘남북교류·접경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에 따른 것이다.

‘평화자전거누리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자전거길은 화천군 평화의 댐 구간 16㎞, 양구군 두타연 구간 20㎞, 고성군 동해안 낭만가도 구간 7㎞ 등 43㎞의 연결 구간이 연내에 먼저 조성된다. 행안부는 2015년까지 총 3천574억원을 투입해 DMZ의 양끝인 강화에서 고성까지 495㎞(관광·레저형 431㎞, 산악형 64㎞) 구간에 자전거길을 만든다.

2012년 5월에는 국내외 2천여명의 선수와 자전거 동호인, 일반인 등이 참가하는 ‘DMZ 세계 산악자전거(MTB) 대회’를 열 계획이다. 신나는 일이다. /안병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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