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태극전사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월드컵 리허설’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4분 이동국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곽태휘의 헤딩골로 2-0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를 확정하기 전에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 나이지리아와 월드컵 본선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근호와 이동국을 투톱으로 세우고 ‘캡틴’ 박지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이청용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스코틀랜드 무대에 안착한 기성용과 김정우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또 포백에는 이영표-이정수-조형용-차두리가 기용됐고 ‘거미손’ 이운재가 골문을 지켰다.
코트디부아르도 ‘검은 폭격기’ 디디에 드로그바를 최전방에 배치해 맞불을 놨다.
한국은 이영표-박지성으로 연결되는 좌측 라인의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을 위협했고 경기 초반 행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 4분 코트디부아르 진영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한 볼을 상대 수비수 압둘라예 메이테가 걷어내려고 헤딩한 게 뒤쪽으로 넘어갔고 마침 왼쪽 골지역에 있던 이동국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을 가른 것.
초반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한 코트디부아르는 드로그바를 앞세워 한국 골문을 위협했지만 탄탄한 포백 수비와 이운재의 선방으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이동국의 선제골 이후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들어 이동국과 이근호를 빼고 대신 안정환을 최전방 원톱으로, 김남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4-4-2 전형에서 4-2-3-1 전형으로 전환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조용형과 중앙수비를 안정적으로 책임지던 이정수가 후반 16분 다치자 곽태휘를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기성용과 이청용의 콤비플레이와 안정환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지만 마지막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9분 드로그바에게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이운재가 감각적으로 펀칭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중반 이후 기성용 대신 김재성을 투입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김재성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곽태휘가 달려들며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날 2골을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