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생후 4개월 된 영아를 집 안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C(32)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부부는 지난달 7일 오후 7시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자택에서 PC방에 자주 간다는 문제로 말싸움을 하다 홧김에 집을 나가 생후 4개월 된 아이가 이불속에서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싸움 후 먼저 집을 나간 남편 C씨는 경찰에서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가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부부싸움은 남편이 PC방에 간다며 부인에게 돈을 달라고 한 것이 발단이 돼 말싸움을 크게 벌였던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영아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