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에 사실상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원협의회 위원장 선정을 놓고 한나라당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나라당 수원시 영통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에 고희선 전 국회의원 내정설에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8일 수원 영통구 당원협의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한나라당 영통구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 고희선 전 국회의원과 임종훈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이창원 회계사 등 3명이 신청을 마치고 당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열린 한나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영통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고희선 전 국회의원 내정설이 돌면서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고 전 의원은 화성 출신으로 수원과는 별다른 연고도 없을 뿐 아니라 18대 총선에서 화성 지역 공천을 받지 못하자 영통구에서 재기를 노리는 철새 정치인으로 당협 위원장 내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