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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거센 공격으로 濠 멜버른 잠재운다

성남 “상대팀 이틀만에 또 경기 ‘행운도 우리편’… 16강행 7부능선 넘는다” 출사표
용병 3총사 공격선봉·수비뒷문 단속 ‘2연승 다짐’

“호주 멜버른 빅토리FC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한발 더 다가서겠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를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2010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첫 고비인 호주 원정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9일 오후 5시30분 호주 멜버른 독랜즈스타디움에서 멜버른과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32강) 2차전을 치루는 신태용 감독은 8일 호주 멜버른 레디슨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멜버른 홈팬들이 ‘한국축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하게 맞받아치겠다. 상대팀이 이틀 만에 경기에 나오는 건 우리에게 행운이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2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첫 고비를 넘긴 성남은 멜버른까지 잡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향한 7부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몰리나와 라돈치치, 파브리시오 등 외국인 3총사를 챔피언스리그 2연승 행진에 선봉에 세울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멜버른은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출범 초기부터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강팀이다. 최근 4년간 두 번이나 우승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뒤 “멜버른 공격수들은 수비 뒷공간을 잘 파고들기 때문에 그 점을 조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상대가 이틀 전에 경기한 건 우리에게 행운이다. 멜버른까지 오는데 17시간이나 걸려 피곤한 건 마찬가지다. 멜버른은 A-리그에서 투박하고 파워풀한 경기를 했으나 선수 개인별로 기술이 늘어 발전 가능성이 큰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까지 멜버른에서 뛰었던 성남의 수비수 사샤 오그네노프스키(31)는 “K-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기존의 제공권에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경우 국가대표팀 성적이 좋은데 그들 중 80%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K-리그가 어느 수준인지 알 것”이라며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멜버른의 사령탑인 어니 메릭 감독은 “성남과 경기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결판날 것 같다. 성남과 가와사키의 경기 DVD를 갖고 좀 더 정확히 분석해 내일 경기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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