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체육고등학교도 달라져야 합니다. 엘리트 체육 뿐만 아니라 학업에서도 최선을 다해 글로벌 체육인을 육성하는 최고의 고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경기체육의 요람’인 경기체육고등학교 제7대 교장으로 부임한 한용규(58) 교장은 운동만 잘하는 학생 선수가 아니라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 세계적인 전문체육인을 육성하는 고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 교장은 원어민 교사를 통한 영어교육으로 학생들이 종목별로 전문용어와 영어회화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교육청에 지원을 요청하고 매일 15~20분 분량의 영어카페를 운영해 기초회화 신장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재학생 전원이 생활하는 기숙사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기숙사 내에 최소한 1만여권의 장서를 확보해 독서의 생활화를 꾀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으로 개개인의 학력 신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용규 교장은 이같은 노력이 체고에 진학했다가 운동을 포기하고 중도에 타 학교로 전학하는 학생을 막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포기하더라도 생활체육 지도자나 종목별 전략분석가 등 전문체육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운동대신 학업을 선택한 학생들의 진학방향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한용규 교장은 “학생 선수들 중에는 뒤늦게 적성에 맞지 않거나 부상 등의 이유로 선수생활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들이 경기체고에서 끝까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인문과, 체육과, 전문코치는 물론 기능직과 사무직까지 인화단결 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종목간 편차에 대해 “종목마다 특색이 있고 인지도에 따라 선수수급에 차이가 있어 종목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도자들에게 보다 많은 노력을 요구하고 종목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규 교장은 특히 “요즘 학생들은 혼자만의 공간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3년 전에 기숙사를 리모델링 했지만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현대감각에 맞는 가정집같은 기숙사를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체조를 전공한 한용규 교장은 수원북중과 수원농고(현 수원농생명과학고), 한양대를 졸업한 뒤 1979년 평택고에서 교직을 시작해 수원여고, 화성 동탄중, 수원정산고, 안산 고잔고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2003년 3월 이천 대월중 교감을 거쳐 2007년 3월부터 화성 석우중 교장을 역임했다.
한용규 교장은 “올해로 개교 16년을 맞는 경기체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철저한 중장기 5개년 발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기체고가 전국 최고의 체육고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