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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사랑, 운명과 열정의 이중주

뮤지컬 ‘미스 사이공’/고양아람누리
‘헬기장면’·‘캐딜락 신’ 등 무대 연출
불멸의 멜로디로 내일부터 감동 선사

 


세계를 울린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진다.

‘미스 사이공’은 2006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유료관객 점유율 80%, 대구, 김해 유료관객 점유율 90% 등 전국 각지에서 25만여 명이 넘는 관객들을 불러 모으며 2006년 공연계 최고 화제로 언론과 관객의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이번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2010년 새로운 가사작업과 무대의 보강, 완벽한 배우 캐스팅 등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선다.

미스 사이공은 1975년 사이공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부대의 철수가 시작되는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한 미군과 젊은 베트남여인의 강렬한 러브 스토리다. 미군병사 크리스는 한 나이트 클럽에서 베트남 여인 킴을 만나고 그 밤은 그들의 운명을 바꿔놓는다. 미군이 사이공에서 철수하면서 크리스와 킴은 이별하게 된다. 미국으로 돌아간 크리스는 킴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미국 여인 엘렌과 결혼하지만 킴은 방콕에서 세 살 난 크리스의 아들 탐과 가난한 삶을 살아간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는 엘렌과 함께 킴과 탐을 만나러 오고 킴은 다시는 자신이 크리스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절망과 아들의 미래를 위해 자살을 선택한다.

‘2010 미스 사이공’에서는 초연 당시 일반적인 공연장들의 무대 사이즈에 맞지 않아 사용되지 못했던 ‘캐딜락 신’이 등장한다. 원래 오리지널 미스 사이공 무대에서 ‘헬기 장면’과 더불어 관객들의 많은 탄성을 자아낸 ‘캐딜락 신’은 작품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카매론 매킨토시 측에서 마침내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캐딜락 세트를 제작했고 무대용 캐딜락은 1950년대 베트남전 당시 운행됐던 실제 캐딜락과 똑같은 모델이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제작한 ㈜KCMI 관계자는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 아이를 향한 애끓는 모성과 살인, 그리고 자살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와 감미롭고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어느 뮤지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지의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다시 선보이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중오·김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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