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 앞두고 소위 ‘스마트정당’을 표방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을 권장한데 이어 민주당 역시 11일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기로 확정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스마트정당을 표방하면서 인기를 얻자 민주당이 허겁지겁 안드로이드폰 사용을 확정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백원우 유비쿼터스위원장(시흥갑)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은 ‘원조 디지털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난 10년 동안 국민참여경선, 전자투표도입, 모바일투표도입 등 ‘세계최초’로 시도하는 디지털정당 역사를 주도해왔다”며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자는 목표 하에 민주당의 디지털 체질을 웹2.0 버전으로 개선했고, 일희일비하지 않은 소통의 노력은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믿음 속에 지도부, 의원, 당원 등 사람이 디지털화는 체력보강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유비쿼터스위원회와 문방위원들과 회의를 통해 민주당의 모바일 정당 추진 시스템 사업을 확정하고 4월 초에 시스템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당은 국내 모바일 컨텐츠 사업의 전망 등을 고려해 1차 사업 진행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신형폰으로 확정했으며,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 후보자 등에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위원장은 “2010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기존에 추진해온 웹2.0 기반의 민주당 컨텐츠를 모바일시스템에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모바일정당, 유비쿼터스정당의 면모를 보여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이미 ‘스마트정당’을 표방하고 인기를 끌자 급하게 안드로이드폰을 차용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