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책] 살인누명 쓴 소녀를 구하라!

정치적 음모 둘러싼 미스터리 암투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어둠의 불
C. J. 샌섬 글|이기원 옮김
영림카디널|627쪽|1만3800원.

영국 추리작가협회 역사추리상 수상작으로 영국 작가 C. J. 샌섬이 쓴 두 번째 작품이다. 치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헨리 8세가 통치하던 16세기 중반의 영국과 런던 시내의 모습, 당시를 살았던 다양한 계급과 계층의 사람들을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살인사건과 정치적 음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와 암투를 긴박감 있게 풀어냈다.

540년 영국. 무더운 초여름의 어느 날, 변호사 매튜 샤들레이크는 살인누명을 쓴 어린 조카딸을 변호해 달라는 오랜 고객의 요청을 받는다. 뉴게이트 지하 감옥에 갇힌 그녀를 찾아간 샤들레이크는 무죄를 주장하지도 유죄를 인정하지도 않는 그녀의 태도에 의아해한다. 결국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지지만, 갑자기 2주 후에 사건을 재심한다는 명령서가 도착한다.

그리고 샤들레이크 앞에 잭 바라크라는 청년이 나타나 재심 결정은 헨리 8세의 비서장관인 토머스 크롬웰 경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 대신 크롬웰 경을 곤란하게 하고 있는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다. 8백 년 전 비잔틴 제국의 황제들이 이슬람의 전함을 불태우는 데 사용했던 전설의 무기를 만드는 비밀공식을 찾아오라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사건을 맡게된 샤들레이크는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지만 크롬웰의 정적들은 노골적으로 조사를 방해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지닌 사람들이 하나둘씩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샤들레이크는 비밀공식을 찾아내서 정치적으로 파멸할 위기에 놓인 크롬웰을 구하고 살인누명을 쓴 어린 소녀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