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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전자파 피해있다? 없다?

광교신도시 휴먼시아 송전탑 지중화 논란
입주 예정자 “각종 질병 유발”
도시공 “환경영향평가 이상무”

수원 광교신도시내 대한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 중인 휴먼시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한 송전탑으로 인한 전자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광교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측은 당초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송전탑과 100m이상 떨어질 경우 전자파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지중화 사업 불가 방침을 고수, 사업 시행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경기도시공사와 휴먼시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LH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562번지 일원 광교 A4B/L 4만3천224㎡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2~15층 규모(466세대)의 휴먼시아 아파트를 건립 중이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아파트에 대한 분양에 들어갔으며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세대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입주 예정자들은 단지 인근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송전탑으로 인해 입주 이후 전자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인근의 송전탑은 모두 3개로 100여m의 간격을 두고 설치됐으며 이 단지와의 거리는 100m~200m 사이를 두고 위치해 있다.

게다가 입주 예정자들은 송전탑 일부 고압선의 경우 단지와 100m 안팎에 위치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전자파로 인한 각종 질병에 걸릴 확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기도시공사측은 송전탑이 위치한 곳이 광교지구 부지 외 지역인데다 당초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송전탑과 100여m 이상 떨어지면 전자파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지중화 사업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입주예정자 박모(32)씨는 “명품 도시에 걸맞게 주민 건강을 생각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전자파 등의 피해가 큰 만큼 지중화사업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전자파 영향 등이 포함된 환경영향평가 결과 100m 이상 떨어지면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환경부 역시 이를 승인해줬다”며 “피해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현재로써 지중화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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