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모들은 아이들 성장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신체적 조건이나 건강한 성장 못지않게 키가 컸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성장판은 뼈가 자라는 장소로 팔·다리·손가락·발가락·손목·팔꿈치·어깨·발목·무릎·대퇴골·척추 등 신체 뼈 중 관절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긴 뼈의 끝부분에 있다.
성장판이 자라고 이것이 골질로 바뀌면서 뼈가 자라게 된다. 성장기에 활발하게 성장하다가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단단한 뼈로 변화하기 시작하여 2년 정도 지나면 완전히 단단해진다. 성장판 상태에 따라 키가 어느 정도까지 자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키를 크게 하는 음식물을 찾아 섭취하거나 적당한 운동을 시키느라 분주하다. 심지어는 병원을 찾아 성장판 검사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치료요법을 동원하는 법석을 떨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고1~2학년이 되면 되면 성장이 끝나가는 시기로 본다. 따라서 성장판을 자극하기 위해 균형적인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성장에 좋은 식단은 칼슘과 단백질(가급적 식물성)이 풍부한 식단, 우유는 매일 500cc 정도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한다. 운동은 가급적 관절에 무게가 쏠려 적절히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매일 한시간 가량 지속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는 족발이나 돼지껍질을 많이 먹어야 겠다. 피부탄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동물성 단백질 콜라겐(collagen)이 뼈 성장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한서대, 세명대와 공동실험에서 뼈의 생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의 경우 돼지 껍질 콜라겐 펩타이드를 첨가해 조직 배양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4% 향상된 세포증식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돼지껍질 등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뼈성장을 촉진시켜 키를 크게 할 수 있다.
특히 돼지 껍질은 1㎏ 가격이 600원대로 낮아 건강보조식품을 개발하면 부산물 취급을 받던 돼지 껍질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농진청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