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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 국제안전도시학회를 주목한다

아시아 최초의 안전도시로 공인된 수원시에서 세계적인 안전 공인도시 수원시에서 ‘제19회 국제안전도시학회’가 열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 안전도시학회로서 40개국 230개 도시에서 600여명이 참여하는 큰 행사다.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안전도시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행사 내용은 지역사회자살예방과 어린이 안전 등에 대한 각종 강연과 회의가 진행되며 세계 책 및 북마크 전시회, 수원 옛 사진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안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상감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자살 등과 함께 정책 및 지역사회 프로그램의 평가, 가정ㆍ직장ㆍ도로ㆍ학교에서의 안전, 응급처치와 병원치료 등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나와 주제를 발표한다. 아울러 실생활에서 밀접한 폭력ㆍ약물중독, 노인 낙상에 등 모두 9개 주제에 걸쳐 24명의 안전관련 석학들의 강연과 함께 5개 분과 97개 안전증진 프로그램이 발표되므로 이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나 관심이 있는 지자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귀한 자리이다.

행사를 담당하는 수원시 관계자는 안전도시는 지역사회가 이미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닌 공동체 구성원들의 사고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 한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안전도시로 공인받은 도시는 2002년 수원시를 시작으로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2008년 서울 송파구, 2009년 강원도 원주시와 충남 천안시 등이며 서울 노원구·강북구·마포구, 부산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강원도 삼척시 등이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안전도시로 공인받고자 하는 이유는 안전을 키워드로 세계 속에 자리 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항상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그에 걸맞는 행정을 펼치게 되기 때문이다. 수원시의 경우 13년 전인 1997년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성인인구의 10%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응급자세를 갖추고 있고 공직자 1000여명도 전문적인 교육과 평가를 거쳤다. 또 안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결과 손상사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도 대폭 줄었다는 것이다. 모쪼록 안전 확보와 손상예방에 대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학회를 통해 국내 모든 도시들이 안전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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